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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증상,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by infotong 2025. 4. 7.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증상,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오늘은 많은 분들이 '당뇨병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저혈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뇨병이 없는 분들에게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밥 먹고 나면 갑자기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나요.",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어지럽고 손이 떨려요." 이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단순히 피곤해서, 배가 고파서라고 넘기기엔 불편한 증상들. 어쩌면 '비당뇨인 저혈당'의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당뇨가 없는데도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증상,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1. 저혈당, 정확히 무엇일까요?

먼저 저혈당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저혈당(Hypoglycemia)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뇌와 신체 활동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혈당이 너무 낮아지면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혈당 수치가 70mg/dL 미만일 때 저혈당으로 진단하지만,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혈당 수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2. 비당뇨인 저혈당이란? 

대부분 저혈당은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 강하제 등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약물 부작용으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비당뇨인 저혈당' 또는 '비당뇨성 저혈당'이라고 부릅니다.

 

당뇨 환자의 저혈당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때로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비당뇨인 저혈당의 주요 원인

비당뇨인에게 저혈당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반응성 저혈당 (Reactive Hypoglycemia): 식사,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하고 난 후 2~5시간 이내에 혈당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인슐린 분비 시점이 늦어져 오히려 혈당이 정상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내당능장애(당뇨병 전 단계)가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공복 저혈당 (Fasting Hypoglycemia):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 상태가 길어질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는 반응성 저혈당보다 드물지만, 특정 질환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 약물: 특정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심장약(베타 차단제 등) 복용
    • 음주: 특히 빈속에 과도한 음주
    • 심각한 질환: 간 질환, 신부전, 심부전 등
    • 호르몬 부족: 부신피질 호르몬, 성장 호르몬 등의 결핍
    • 종양: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췌장 종양 (인슐린종) 등

이 외에도 영양실조나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 등도 일시적인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혹시 나도? 저혈당 주요 증상

저혈당 증상은 혈당이 떨어지는 속도나 정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이를 감지하고 혈당을 높이기 위해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또한 뇌 기능에 필요한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구분 주요 증상
자율신경계 증상 식은땀, 손 떨림,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공복감, 메스꺼움, 입술 주위나 손끝 저림
신경포도당결핍 증상 어지러움, 피로감, 집중력 저하, 혼란, 두통, 시력 저하(흐릿하게 보임), 졸음, 말이 어눌해짐
심한 경우 행동 변화, 경련, 발작, 의식 소실

 

주의: 위에 언급된 증상들은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당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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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갑자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

만약 저혈당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다음과 같이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명 '15-15 법칙')

  1. 빠르게 당분 섭취: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단순당 15~20g 정도를 섭취합니다.
    • 예: 주스 반 컵 (120ml), 사탕 3~4개, 요구르트 1개, 설탕 1스푼
    • 주의: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지방 함량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15분 휴식 및 관찰: 당분을 섭취한 후 15분 정도 기다리며 증상이 나아지는지 확인합니다.
  3. 혈당 측정 (가능하다면): 혈당 측정기가 있다면 15분 후 혈당을 측정해 봅니다. 여전히 70mg/dL 미만이거나 증상이 계속되면 1번과 2번 과정을 반복합니다.
  4. 증상 호전 후 간식/식사: 증상이 나아지면 혈당이 다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예: 크래커, 빵 한 조각, 우유)을 먹거나 식사를 합니다.

만약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6. 저혈당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증상,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반복적인 저혈당 증상을 경험한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하면 혈당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단순당(설탕, 액상과당 등)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채소, 단백질, 건강한 지방 위주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합니다.
  • 소량씩 자주 섭취: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은 양으로 나누어 여러 번 먹는 것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응성 저혈당이 의심될 경우)
  • 음주 주의: 술은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공복 상태에서 너무 격렬한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운동 전후 혈당 변화를 관찰하고 필요시 간식을 섭취합니다.

7. 이럴 땐 꼭 병원에 가보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저혈당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 공복 상태에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때 (공복 저혈당 의심)
  • 저혈당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을 잃은 적이 있을 때
  • 자가 혈당 측정 시 지속적으로 낮은 혈당 수치가 확인될 때
  • 가족 중에 저혈당 관련 질환(예: 인슐린종) 병력이 있을 때

의사는 자세한 병력 청취,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저혈당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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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뇨가 없는 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비당뇨인 저혈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배고파서 생기는 증상으로 넘기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반복적인 저혈당 증상은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니, 꼭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응원합니다!